[헬로 사이언스] 배고픈 애벌레, 공격성 높아진다
[헬로 사이언스] 배고픈 애벌레, 공격성 높아진다
  • 문병도 기자
  • 승인 2020.11.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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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가 부족한 환경에 처한 제왕벌레 애벌레의 공격성이 증가한다. (사진제공=데일리메일)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애벌레가 배가 고프면 공격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왕나비 애벌레는 독성이 있는 초본 식물인 박주가리 잎을 먹는다. 미국 연구원들이 제왕나비 애벌레가 더 많은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다른 애벌레에게 덤벼들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애벌레는 번데기로 변하기 직전 단계에서 가장 공격적이다.

애벌레 단계에서의 영양 부족은 발육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변성 후의 신체 크기, 생식 성능, 수명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스 킨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교수는 자신의 정원에서 전투적인 행동을 보이는 제왕나비 애벌레를 발견하고 흥미를 느껴 연구를 시작했다.

제왕나비 애벌레는 몸집이 커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황록색 줄무늬를 가진 제왕나비 애벌레는 멋진 주황색과 검은색을 가진 나비로 변신한다.

미국이 원산지인 이 종은 날개 폭이 3.7~3.9인치(95~100㎜)에 이른다.

제왕나비 애벌레들은 주로 박주가리를 먹고 산다. 2주만에 식물 전체의 잎을 먹어치우기도 한다.

대식가가 되는 단계는 번데기로 변하기 직전으로 가장 덩치가 컸을 때다. 이 때는 벌레 한마리가 5분이면 잎 하나를 모두 먹을 수 있다. 때문에 어느 발달 단계에 이르면 식량이 부족해지기도 한다.

킨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플로리다의 보카 레이턴에 있는 연구실에 박주가리 정원을 만들었다.

연구원들은 애벌레들을 박주가리가 적은 곳과 많은 곳으로 나눠 배치했다. 이후 그들의 공격성을 관찰했다.

박주가리가 적은 곳에 배치된 애벌레들이 박주가리가 풍부한 곳에 배치된 애벌레에 비해 다른 애벌레를 찌르는 행위를 하는 빈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킨 교수는 "단순한 무척추 동물에서 발견한 이 같은 특징은 보다 복잡한 유기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왕나비 애벌레가 먹이를 두고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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