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1.9% 성장…10년 6개월 만에 '최대'
3분기 GDP 1.9% 성장…10년 6개월 만에 '최대'
  • 허운연 기자
  • 승인 2020.10.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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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역성장에서 벗어나…GDI,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2.5% 증가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 경제가 3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했다. 올해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1분기와 2분기 모두 역성장했으나 3분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폭은 2010년 1분기(2.0%)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1분기(-1.3%), 2분기(-3.2%)에 이어진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2분기 성장률의 경우 2008년 4분기(-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3분기 경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한은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1.3% 달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분기와 4분기 전기 대비 1.3%씩 성장할 경우 연간 성장률 –1.3%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3분기 성적표가 양호했다.

3분기 중 민간소비는 감소로 전환하고 건설투자의 감소폭은 확대됐으나 수출 및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 전환했다.

먼저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가 줄면서 0.1% 감소했다. 반면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을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내려 7.8% 감소했으나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7% 증가했다.

서울 여의도 모습 (사진제공=안덕영 작가)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힘입어 15.6% 늘었고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9%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의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제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서비스업도 증가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1.8% 늘었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에 힘입어 7.6%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의 호조로 0.7% 증가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7.4% 감소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위주로 5.5% 줄었다.

또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2.5% 증가해 GDP 성장률(1.9%)을 상회했다.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방안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방안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한편,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9%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코로나 위기로 인한 상반기중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상당폭 반등을 이뤘다”며 “이는 2010년 1분기(전기비 2.0%)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 성장이기도 하지만 우리 경제가 정상화되기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하면서 향후 위기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은 3분기 성장세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10월에도 일평균 수출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수 측면에서는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재확산 영향이 작용하면서 아쉬움이 컸다”며 “재화소비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면서비스 소비 부진이 심화되면서 민간소비 회복 뿐 아니라 3분기 성장세 반등을 제약했다”고 지적했다.

또 “예년대비 길었던 장마도 공사차질 등으로 건설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두 요인에 따른 3분기 성장률 영향은 약 –0.5~–0.7%포인트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만약 코로나의 재확산 없이 2분기 수준의 소비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등 당초 예상대로 여건이 뒷받침됐다면 3분기 우리 경제는 2%대 중반 이상의 성장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방역이 곧 경제라는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새기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4분기에도 우리 경제는 긍정적 요인과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방역 1단계 완화등은 내수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인 반면 수출 측면에서의 조업일수 감소(-1.5일)라는 기술적 제약요인과 최근 유럽 등 코로나 글로벌 확산세 심화, 미 대선 및 미중 갈등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한치의 긴장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부는 올해 남은 기간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내수진작과 수출지원 등을 통해 경기 개선 추동력을 최대한 제고해 우리 경제를 조속히 정상화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며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경제도약을 이루어 냄으로써 방역에 이어 경제에 있어서도 성공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제공=안덕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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